감칠맛나는곳

[한남동/한강진역] 태국음식 전문점 카오카무(kaokhamoo) 생활의 달인 맛집

양가 2021. 2. 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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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카무는 제가 처음으로

태국식 족발을 기분 좋게 경험할 수 있게 해 준 곳으로

이국적이지만 한국적인 느낌으로

누구나 거부감 없이 시도할 수있는 미식의 경험을 제공해 준곳입니다

 


카오카무

전화 : 070-4450-4882

위치 :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7가길 23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계단으로 내려와 골목길로 약 50미터 거리

운영 시간 : 평일 11:30~21:30분


사실 카오카무를 방문할 생각은 없었다

근처에 맛집을 알아 봐둔 곳을 실패하고 다른 곳을 찾다

독특한 외관에 끌려 들어가게 되었다

 

보통 잘 쓰지 않는 화려한 녹색 네온사인과 식당 내부의 분위기가 외국에 온 기분을 주었다

 

거칠게 붙여 놓은 메뉴 이미지가 꾸미지 않은 소박한 느낌이 들었다

알아보기도 쉽지 않고 정보도 한정적이지만, 그 투박함이 좋았다

 

분식집과 카페 중간을 오고 가는 느낌의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무척이나 배가 고팠기에, 가장 유명해 보이는 족발 밥과 똠양꿍을 시키고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익숙하지 않은 태국식 족발요리인 kaokhamoo를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친절하게 쓰여 있었다

좌측부터 차례대로 갓 볶음, 칠리 피시소스 그리고 바질 식초 이렇게 3가지 소스를 

자유롭게 섰어서 먹으라고 쓰여있다

주인장의 말씀이시니, 무조건 따라야 했다 ㅎㅎ

 

족발 밥의 비주얼은 우리가 아는 익숙한 족발과 거의 동일했다

다만 국물이 있는 모습에서 차이가 있었다

밥도 푸짐히 나와 혼자서 먹기에는 조금 많아 보였다

 

이어서 나온 똠양꿍의 비주얼 또한 얼큰 시원 달달 시큼한 그 똥양꿍의 모습이었다

 

주인장의 말대로

다양한 소스를 프리스타일로 조합해서 먹으니 

결국 가장 맛있는 것은

모든 소스를 족발의 살과 함께 비벼먹는 것이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처음에는 양이 많다고 생각했던 요리들이

하나 둘 비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릇을 깨끗이 비워 버렸다

 

계획 없이 방문했던 음식점이지만

없던 기대를 뛰어넘는 이국적이지만 익숙한 맛의

태국의 전통 요리들을 맛볼 수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생활에 달인에도 나온 적인 있는 분이라고 하신다)

 

한강진역 또는 한남동에서 

힙하고 독특한 음식을 찾는다면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