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덕수궁] 유림면 ㅣsince 1980 3대째 이어져온 메밀국수 맛집ㅣ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 ㅣ온메밀 & 비빔메밀
서울시청 근처는
오래전부터 직장인이 많은 지역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맛집들이 있다
그중에도 이번에 방문한 곳이
오래전부터 벼르고 있었던
'유림면' 식당이다
한 번도 받기 힘든
미쉐린 가이드를
3년 연속으로 받은
메밀국수 식당이라니!
어떤 메일국수인지
호기심을 가지고 방문했다
유림면
연락처 : 02-755-0659
주소 : 서울 중구 서소문로 139-1
시청역 12번 출구에서 50m
내/외관
지하철 이용 시 시청역 12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걷다 보면 나오는 골목길로
쭉 들어가면 역사가 느껴지는
간판이 나오는데,
그곳에 유림면 식당이다
간판은 녹슨 철판 색에
회색으로 글이 쓰여있어서
자세히 안 보면 사실 잘 안 보인다
이번에 방문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미쉐린 가이드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으로 선정된 곳이다
일단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곳에서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식당은 총 3층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주방과 카운터와 작은 홀이
그리고 2층은 테이블이 많은 홀
3층은 안 가봐서 잘 모르겠다;
점심시간이 조금 넘은 1시 반쯤
식당을 방문해서인지
1층에는 자리가 없어서
2층으로 왔는데
자리가 많이 있었다
메뉴
전체적으로 가격이 조금 있는
메뉴 구성이었다
메밀뿐 아니라
국수와 우동 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날씨가 좀 추워서
온메밀을 그리고
일행은 비빔 메밀을 주문했다
메밀 - 메밀국수 8,500원
비빔메밀 9,500원
온메밀 8,500원
국수 - 냄비 국수 8,500원
비빔 국수 8,500원
우동 - 돌냄비 9,500원
참고로 선불이라서
주문하고 카드를 드리면
계산하고 가져다주신다
기본찬
기본 찬은 단무지가
하나 나온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얇고 동그랗게 잘린
단무지가 아닌
투박하고 두껍게 잘린
흰색 단무지가 나왔다
식당에서 직접 만드시는 것 같은데
적당히 짜고 단맛이
손이 계속 가는 맛이었다
비빔 메밀 & 온메밀
숙성시켜 놓은 면을
주문과 동시에 삶는다고
식당 설명에 쓰여있던데
주문 후 10분 정도 지나니
비빔 메밀이 먼저 나오고
조금 더 지나 온메밀이 나왔다
비빔 메밀은
깨와 지단 토핑과
양념이 올라가 있는
단순한 구성이었다
비비다 보니
오이도 살짝 보였다
양념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맛이었다
아마도
메밀의 고소한 맛에
집중하라는 의도가
있는 것 같았다
보통 많이 먹는
비빔국수의
매콤 달달한 면을 찾는다면,
실망할 수 있는 맛이었다
온메밀은 비빔 메밀 대비
토핑이 많이 들어 있어
푸짐해 보였다
두툼하게 썰린
어묵과, 버섯, 쑥
그리고 잘린 김이
올려진 모습이
포장마차에서 파는
우동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좋은 메밀로 만든 면이라 그런지
적당히 탱글 거리는 식감이 좋았다
뜨거운 국물이라
좀 풀어질만도 한데,
끝까지 좋은 식감으로 먹을 수 있었다
면이 살짝 물릴 때쯤
투박한 단무지를 한입
먹으면 입맛이 다시 돌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유림면은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식당이었다
좋은 재료로
메밀 맛에 집중한 면요리로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순한 맛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