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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맛나는곳

[신촌/연대] 1987 피자 / 페퍼로니피자 & 버타갈릭감자튀김 & 병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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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약속을 급히 잡아

신촌에 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신촌이 어색했는데,

거리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친구와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대부분의 식당들이 프랜차이즈라

맛있는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어플로 찾는 건 포기하고

가장 잘하고 정확한 방법인 

돌아다니면서 찾게 되었는데,

 

허름한 간판의 피자집 '1987 피자'를

우연히 찾게 되었다

 

우연히 발견한 피자집이

인생 피자집이 될지는 생각도 못했다

 


 1987 피자

전화 : 02-6447-2001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11길 26

영업시간 : 16:00 ~ 23:00 

 


 

 

내&외관

 

지도의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1987피자는 중상 상권에서 떨어진 곳에

그것도 지하에 위치해있다

 

허름한 입구와 투박한 X배너가

뭔가 모르게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들어가 보게 되었다

 

 

마치 바에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어두운 조명과 진한 녹색이 

내가 피자집에 들어가는 게 맞는가?

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계단 끝에는 오래된 영화 포스터와 함께

잡동사니 같은 오래된 물건들이

멋들어지게 배치되어 있었다

 

전반적인 식당 인테리어는

'이곳이 우리의 아지트다'였다

식당 벽에 포스트잇으로 빼곡히 글이 적혀 있었다

 

메뉴

피자는 전반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1.5만 원을 넘지 않았다

 

나는 가장 기본 피자인 페퍼로니 피자와

사이드로 갈릭버터 감자튀김,

그리고 콜라 2잔

마지막으로 피클과 갈릭 디핑소스를 주문했다

 

주문 후 얼마 안돼서 

콜라병과 일회용 그릇,

그리고 피클과 소스가 나왔다

 

오랜만에 보는 병 콜라가 정겨웠다

 

페퍼로니 피자 & 갈릭버터감자튀김

주문 후 15분 정도 후 

따끈따끈한 피자와 감튀가 나왔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아 보였지만,

비주얼이 훌륭했다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도우에

치즈와 페퍼로니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었다

 

 

특히 피자에 올라간 치즈는

마치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려서 

첫 삽을 뜨는데 당황하게 할 정도였다

 

 

피자의 사이즈는 잘 먹는 사람에게

1인용으로 보일 수 있는데,

치즈가 푸짐히 들어가서

사이드 혹은 맥주와 함께

먹는다면,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갈릭버터감튀를 한마디로 하면,

허니버터 감자칩 맛에

마늘 가루를 뿌린 맛이었다!

단짠단짠한 맛이라

맥주 안주로 딱인 것 같았다

 

이번에도 정신없이 먹다 보니,

깨끗이 비우고 나왔다

 

2명이서 배불리 먹고 20,800원이

나왔으니, 저렴한 가격에 잘 먹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