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자주 가는 양꼬치집이 있는데
여기가 서비스도 좋고 맛은 더 좋아서
친구들이 집근처로 놀러 오면
무조건 데려가는 집입니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여전히 맛있고
손님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가림양꼬치
연락처 : 031-274-3277
주소 :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구로 20
주차공간은 따로 없고 가게 근처 도로에 주차해야 함
기흥역의 구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롯데마트 뒤쪽 거리에
맛집 거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근처에 중국분들이 많이 사시는지
중국음식점이나 마트가 있는데
가림 양꼬치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맛집입니다
방문한 날은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테이블 자리는 손님이 꽉 차서
좌식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30분 정도 지나니 만석이 되었다
요즘 볼 수 있는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라
중국요리 전문점으로 봤을 때는
나름 어울리는 인테리어인 것 같다
양꼬치 가게가 아닌 중국요리점!
맛있기로 소문난 양꼬치 가게는
대부분 요리도 맛깔나게 한다
가림 양꼬치는 당연히
대단히 많은 요리들이 메뉴에 있다
무언지 모를 생소한 요리들도 많아서
처음 메뉴판을 들었을 때
양간 멍해질 정도였다
대표적은
양꼬치 11,000원
갈비살 15,000원
양갈비 15,000원
무난한 가격대였다
요리는 워낙 많은데
그중 먹어본 요리로
추천하고 싶은 것을 고르면
꿔바로우 15,000원
향라육쓰 15,000원
쯔란 소고기 18,000원
*가지튀김볶음 12,000원/ 강추
온면 5,000원 정도이다
웬만한 요리는 다 맛있어서
취향껏 고르면 대부분 성공할 거다
푸짐한 서비스에 반하다
주문하고 조금 있으니
무생채와 땅콩 그리고 쯔란이 푸짐히 나왔다
그리고 메뉴판에도 있는
정식 메뉴가 서비스로 나왔다
바로 건두부 무침과 물만두
그리고 통마늘이 나왔다(!?)
건두부는
새콤 달콤한 양념에
고소하고 쫀득한 식감으로
느끼한 고기를 먹고 한입 먹어주면
입이 깔끔해져 다음 고기를
준비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준다
물만두는
피가 두꺼운 중국식 물만두로
한입 먹으면 두꺼운 만두피 속에서
고기와 야채 육수가 터져 나오는
감동적인 맛이었다
통마늘?
지난번에는 안 주셨는데,
통마늘 2개를 이상한 그릇에 담아주셨다
물어보니 양꼬치를 먹고 남은
꼬치에 통째로 꽂아서
구워 먹는 거라고 하신다
별 기대 안 했는데,
끼우는 재미도 있고
잘 구운 마늘을
양고기랑 같이 먹으면
맛이 기가 막혔다
잡내 없는 깔끔한 양꼬치
드디어 메인 요리
양꼬치와 양갈비가 나왔다
양꼬치 맛집의 기준은
잡내의 유무와
꼬치에 끼워져 있는
고기의 양 정도로 판단하는데
이곳은 기본적으로 한 꼬치에
두툼한 고기가 가득 껴져서 나온다
1인분에 10개의 꼬치가 나왔다
뜨거운 숯불 위에
양꼬치를 올려
인고의 시간이 지나니
숯불향이 진하게 배인
양꼬치기 완성되었다
잡내 없이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라
그냥 먹어도 맛있고
쯔란에 찍어먹어도
무생채랑 같이 먹어도
통마늘이랑 같이 먹어도
다 맛있었다
뜯어먹는 재미 양갈비
이곳에서는 처음으로 양갈비를
주문해봤는데
두툼한 살과
선홍빛의 양갈비 색이
인상적이었다
양꼬치와 다르게
꼬챙이 2개가 꽂혀있어
자주자주 돌려주어야 했다
익히기 전에는 몰랐는데,
돼지 등갈비처럼
갈비뼈가 붙어있는 부위였다
그래서 조금 더 신경 써서
오랫동안 구워주었다
잘 구워진 양갈비를
뼈와 두 개의 꼬치를 양손으로 잡고
천천히 당기니
뼈와 살이 잘 뜯어졌다
확실히 살이 두툼해서 그런지
씹는 맛이 양꼬치보다 좋았는데
뼈에 붙어있는 부위여서 그런지
양고기 특유의 잡내가 좀 났다
그래서 쯔란을 특별히 더 많이 찍고
구운 마늘과 함께 먹었더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고슬고슬 중독적인 맛
서비스 음식과
양꼬치, 양갈비까지 먹었는데
주문한 계란볶음밥이 늦게 나왔다
배가 부른데 하면서 한수저 떠먹었다
처음에는 음? 고소한데
두 번째 뭐지? 맛있는데?
그렇게 세 번째, 네 번째
먹다 보니 그릇을 비우게 되었다
요리왕 비룡에 나온
황금볶음밥이 이런 맛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언제나 맛있게 먹고 나오지만
이번에는 더 맛있게 먹고 나왔다
다음번에는 안 먹어본 요리에
도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