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대관령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를 가면 꼭 먹는게
감자로 만든 요리들인데요
특히 감자 옹심이와
감자전을 참 좋아합니다
이번에 가게 된 '대관령 감자옹심이'는
쫀득하고 고소한 옹심이에
진한게 우려낸 육수로
순옹심이를 맛들어지게 내어주는 식당입니다
플러스 고소한 감자전까지
대관령에 가게 된다면
꼭 한번 들려야 할 식당입니다
대관령감자옹심이
연락처 : 033-335-0053
주소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로 77
영업시간 : 월~일 10:30~19:40
오래된 노포같은 옹심이
대관령 감자옹심이는
한적한 대관령면 횡계리에
위치한 노포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옹심이 전문 식당입니다
식당의 내/외관은
세련됨과는 거리가 많이 떨어진
순박한 분위기를 풍겼어요
옹심이에 집중한 메뉴
서울에서 보기 힘든
옹심이를 메인으로 메뉴가 구성돼있어요
순옹심이 8,000원
옹칼만 7,000원(옹심이, 칼국수, 만두)
감자전 5,000원
메밀전병 5,000원
느림의 미학 옹심이
저도 이번에 알게 된 건데,
옹심이를 만드는 게 상당히 어려워요
우선 감자를 갈아서 물을 짜줍니다
짜 놓은 물을 일정 시간 후에
물아래 가라앉은 전분만 빼내서
감자와 전분 그리고 전분가루를 조금
넣어서 반죽하면 완성됩니다.
간단히 정리만 했는데도
상당한 품이 드는 요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만드는 것보다는
사 먹는 쪽을 선택하겠어요 ㅎㅎ
맛스러운 기본 찬
기본찬으로
무장아찌, 무생채 그리고 김치가 나오는데요
몇 안 되는 기본찬이 너무 맛있어서
3번은 리필해서 먹은 것 같아요!
특히 맛있었던데 무생채예요
아삭한 무의 식감에
새콤달콤한 맛이 좋았어요
감자전
첫 번째 요리로 감자전이 나왔습니다
첫인상부터 요놈 맛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바삭함이 느껴지는 진갈색 색상에
속이 훤히 보이는 투명함이
찐 감자전이구나라는 필이 왔어요
한점 잘라서 먹어보니
감자전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느껴졌어요
미디엄 사이즈 피자 정도의 사이즈에
5,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훌륭했어요.
순옹심이
깨와 지단 그리고 김으로 치장해도
순박해 보이는 모습을 숨길 수 없는
순옹심이가 나왔어요
옹심이와 약간의 칼국수
그리고 단호박 한 조각이 건더기로 있네요
한수저 뜨니
울퉁불퉁 못생긴 옹심이가 떠지네요
못생겼지만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육수도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났어요
옹.칼.만
옹심이 칼국수 만두를 줄여서 만든 게
옹.칼.만 메뉴예요
마치 종합 선물세트 같은 메뉴죠
확실히 순옹심이에 비해서
많이 푸짐해 보이네요
가장 눈에 띄는 게 역시 만두죠
옹심이나 칼국수는 순옹심이에도 있으니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도 할 수 있죠
만두는 기성품의 느낌이 강했어요
그리고 강원도가 아니면 맛보기 힘든
옹심이를 더 많이 먹는 게 좋았기에
그냥 순옹심이만 시킬걸 그랬나 생각이 들었어요
칼국수는 메밀칼국수로
메밀가루 특유의 검은 점이
콕콕 박힌 면이 인상적이었어요
마무리는 양념장이죠
순옹심이나 옹칼만은 내용물이
조금 달라도 육수는 같으니
먹다보면 큰 차이가 없어요
그래서 살짝 물릴 때쯤
빨간 양념장을 넣어줬어요
고추가루와 파를 베이스로 보이는
양념장을 넣어서 먹어보니
고추가루 특유의 칼칼함이 더해져서
완전히 다른 국물이 되었어요
강원도가 아니면 먹기 쉽지 않은
순옹심이 맛집 대관령옹심이
근처 알펜시아나 용평리조트,
혹은 양떼목장을 방문하게 되면
꼭 들려서 먹어보세요!
'감칠맛나는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흥역/강남대] 따봉돈까스 ㅣ 등심돈까스, 치즈돈까스, 카레 (0) | 2021.04.08 |
---|---|
[인천 구월동/예술회관역] 돈불1971 ㅣ 제주오겹살, 고추장불고기 (0) | 2021.04.06 |
[구파발역/은평뉴타운] 쉐멩돌 프랑스가정식 ㅣ 물 에 프리뜨(홍합탕) , 빠뜨 오 토마뜨(토마토 파스타), 라따뚜이 (0) | 2021.03.24 |
[용산역/삼각지역] PPS ㅣ 용리단길 수제햄버거 맛집 ㅣ 스매쉬드 치즈버거, 클래식 디럭스 버거 (0) | 2021.03.23 |
[여의도/더현대서울 맛집] 가양칼국수버섯매운탕 ㅣ 버섯매운탕 + 샤브샤브 (0) | 2021.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