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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나는곳/또 갈 디저트,카페 맛집

[경주/황리단길] 월정제과 슈톨렌 _ 크리스마스 한정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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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가을 경주에 여행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월정제과에서 디저트를 

워낙 맛있게 먹었었는데요 

집 근처에 있다면, 매일 가고 싶은

곳일정도로 인상적인 곳이었어요

(추후에 포스팅할게요)

 

 

 

 

그래서 인스타도 팔로우하고

언젠가 또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인스타로 슈톨렌을 예약판매한다는

공지를 보고 생각할 필요도 없이

예약을 신청했어요

사실, 슈톨렌은 

노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제품만을 먹어봐서

잘 모르지만, 월정제과의 슈톨렌이라면

기대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하고 정말 생각할 필요도 없이

구매하게 되었어요

 

11월 말에 예약하고

약 2주 후인 12월 초 

드디어 슈톨렌이 배송되었어요

광목 보자기로 이쁘고

정갈하게 포장된 슈톨렌이 왔어요

 

슈톨렌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설명이 쓰여있는

메모가 있었어요

 

 

슈톨렌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한조각씩 먹는 독일식 전통 케이크라고 해요

 

그리고 럼에 절인 건과일

보늬밤 등 다양한 재료와 향신료를 넣고

버터와 슈가파우더로 코팅한 케이크라고 합니다

 

그리고 보관 및 먹는 방법도 

안내되어 있었어요

 

보관 방법!

 - 갓 구운 것보다는 몇 주간 숙성한 것이 더 맛있답니다

 -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상온 30일, 냉장 60일)

 

먹는 방법!

 - 절반을 자르고 안쪽부터 먹어야 하고

 - 남은 것 끼리 밀착하여 보관해야 해요

 - 슈거파우더가 투명해지는 것은 정상!

 

 

정성스럽게 포장된 

보자기를 펼치니 돌덩어리 같은 느낌의

슈톨렌이 나왔어요

슈거파우더로 앞으로 감싼 느낌이었는데

단단한 느낌이었어요

 

중량은 약 470g이라고 했는데,

워낙 단단한 케이크라서 그런지

크기는 그리 크진 않았어요

제가 손이 그리 큰 편이 아닌데

한 손바닥 보다 조금 큰 정도였어요

그리고 설명서에 쓰여있던 것처럼

더욱 맛있는 슈톨렌을 즐기기 위해

약 2주간의 숙성을 거쳐서

크리스마스를 5일 앞둔 날에

먹을 수 있었어요

약 2주간의 숙성을 거치면서

흰색의 슈거파우더가

약간 누런 색으로 변했어요

그리고 또 안내에 있었던 것처럼

중앙을 나누고 양쪽으로 한 조각씩 

컷팅을 했어요

자를 때 단단하면서 

꾸덕한 느낌이 들었어요

중앙의 단면을 보시면

건과일과 보니밤이 가득 찬 속이

촉촉하게 살아 있는 느낌이에요

약 1cm 정도로 얇게 잘라서 그릇에 

담아서, 오랜 시간의 기다림 끝에

슈톨렌을 맛볼 수 있었어요

다양한 향이 느껴졌는데요

특히 향긋한 럼의 향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건포도가 많이 달지 않고

촉촉한 식감이라 좋았어요!

그리고 보니 밤도 촉촉하고 부드러웠어요

 

단단한 케이크라서 전반적으로 딱딱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라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독일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며 먹었다는

이유를 알 수 있었네요 ㅎㅎ

저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하루에 한 조각씩 즐겁게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