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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맛나는곳

[부산 수영역/민락역] 엄용백 돼지국밥ㅣ부산식돼지국밥 극상ㅣ생활의달인에 나온 색다른 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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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하면 돼지국밥이

저절로 떠오르듯

부산에 가면 꼭 한번은 

국밥집에 들렸다 와요

 

돼지국밥은 어디서나 먹어도

맛있고 무난하게 먹어서

딱히 맛집을 찾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곳을 

찾아서 다녀왔어요

 

3줄 요약

오래된 전통을 이어온 맛이

결국은 트렌드가 되는

뉴트로를 느낄 수 있는 곳

 


엄용백돼지국밥

주소 : 부산 수영구 수영로680번길 39 (우)48266

주차 : 주차장이 따로 없어 근처 골목에 주차해야 함

영업시간 : 11:30 ~ 22:00

연락처 : 051-757-8092 

 


 

대기시간 1시간의 맛집

점심시간을 조금 넘은 1시쯤

식당에 도착해서

대기 등록 했는데

제 앞으로 20팀이 넘게

대기를 하고 있었어요

 

역시 맛집이라 그런지

대기 프로그램이 있어서

카톡으로 대기 시간과 대기 인원수를

확인할 수 있어서 그나마 

기다릴만했어요 ㅎ

 

옛 모습을 간직한 돼지국밥집

대기를 해놓고 기다리면서

국밥집 주위를 살펴보았어요

마치 80년대의 식당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한 듯한

식당의 외관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대기석이 있는

식당 중앙에 있는 정원에 위치한

좌식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정겹고 옛스러워서 

멋지게 느껴졌어요

 

 

생활의 달인 출연했었는데

돼지국밥은 아니고

부산식 수육 달인으로 

나왔네요 ㅎ

 

노포 느낌 그대로의 식당

약 1시간을 기다려서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식당에 들어서자 느낀 점은

정말 오래되고 정리가 잘된

식당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기다란 바 형태의 테이블이에요

일반적인 식당 테이블 5개를

합쳐 놓은 길이에 테이블이

홀을 꽉 채우고 있었어요

 

 

주문은 식당에 들어오면서

하고 들어왔는데

옛 모습의 메뉴판이 

정겹게 느껴져서 눈이 갔어요

 

국밥은 부산식과 밀양식으로 나뉘고

수육은 가격이 좀 있어요

 

밀양식 돼지국밥 10,000원

부산식 돼지국밥 8,500원

극상 10,000원

 

수육 돼지수육 중 29,000원

대 39,000원

 

수육 달인이라

수육이 먹고 싶었지만

다음에 먹기로 하고 

돼지국밥 극상을 주문했어요

 

기본 반찬

보통 국밥집에서 볼 수 있는

김치와 파김치, 깍두기, 고추 마늘

그리고 특이하게 장아찌가 있네요

 

 

반찬은 먹고 모자르면

셀프바에서 가져와서 더 먹으면

된다고 하네요

 

부산식 돼지국밥 극상

4가지 종류의 고기가 

가지런히 올라간 극상 돼지 국밥이

나왔어요

일반 돼지국밥과 다르게

극상으로 주문하면 특수부위 고기가

더 나와요

 

 

국밥에 올라간 고기는

뽈항정살, 토시살, 가브리살, 오소리감투

이렇게 4가지예요 ㅎ

각각의 부위별로

그에 맞는 조리법으로 삶아서

올라간다니 더 기대가 되었어요

 

국물은 맑고 

고기 향이 은은히 나는

깔끔한 맛이었어요

 

 

돼지국밥이 나왔을 때

직원분이 알려주셨는데

고기는 장아찌랑 먹으면 맛있고

다진 양념은 없는 대신

파김치를 넣어서 먹으면

약간 얼큰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해요

 

고기 별로 맛과

식감이 조금씩 달라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그냥 고기를 먹어도 맛있는데

장아찌나 김치를 같이 먹으니

훨씬 개운하고 맛있었어요

 

 

고기를 반쯤 먹고 안쪽을 뒤적이니

밥이 나왔어요

토렴 해서 나온 것 같아요

밥이 엄청 뜨거웠거든요 ㅎㅎ

처음에 밥 먹을 때 조심해서 드세요 

 

 

맑은 국물에

흰쌀밥 그리고

오소리감투를 올려서

한수저 크게 먹었는데

입안 가득 돼지 한 마리가 

들어간듯한 풍부한 육향이 느껴졌어요

 

 

맑은 국물을 충분히 즐기고

파김치를 풀어서 

빨간 국물을 만들어서 

먹어봤어요

 

처음의 그 깔끔한 맛이

텁텁한 고춧가루의 맛이 더해져

탁한 맛으로 변해서

저는 별로였어요

 

텁텁해졌지만

그래도 충분히 맛있는 돼지국밥이라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대부분의 손님들이

젊은 분들이고

드문드문

중년 손님들이 있는 것이

사실 조금 신기한 맛집이었어요

 

요즘 핫한 음식도 아닌데

젊은 커플들이 1시간씩 

기다려서 먹는 국밥이라니..

옛것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뉴트로 트렌드를 보는 듯했어요

 

부산에서 핫한

돼지국밥 맛집을 찾는다면

엄용백 돼지국밥 추천드리고

기다리기 싫다면 비추천합니다 ㅎ

 

저도 다음에 갔을 때 1시간 이상 기다린다면

다른 곳을 갈 거 같아요

 

 


 

친절 ★★

가격 ★★

재방문의사 ★★